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이 119 구급대원의 외상 후 성장과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

제목: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이 119구급대원의 외상 후 성장과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
Effects of Mind Subtraction Meditation Program on the Posttraumatic Growth and Resilience of 119 Emergency Medical Services Personnel

출처: 한국화재소방학회논문지, Vol.32, No.5, October2018
연구자: 이인수(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 전민영(성신여자대학교 의과학과 교수), 유양경(군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연구목적

119 구급대원은 직무에서 미약한 정도부터 심각한 정도의 외상성 사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심리적 문제와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119 구급대원들의 외상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위기는 구급대원 개인 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회적, 국가적 중대 사안이다. 그러므로 119 구급대원들이 외상성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아가 개인의 행복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문제이다.

외상 후 성장과 회복탄력성은 119구급대원의 PTSD 관리와 예방능력 향상을 통한 업무능력 제고와, 더 나아가 국민 개인으로서의 행복과 성장을 실현하는데 관여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본 연구에서는 단기집중으로 제공된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이 119 구급대원의 외상 후 성장과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 나아가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이 119 구급대원의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으로써의 가능성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연구설계
본 연구는 마음빼기명상이 119 구급대원의 외상 후 성장과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단일군 전‧후 유사실험설계를 이용하였다.

연구대상자
A시 소방본부 119 구급대원 중 2박 3일의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26명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를 동의하는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8문항과 외상 후 성장과 회복탄력성성에 대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외상 후 성장 측정 도구>
Tedeschi와 Calhoun(6)이 개발한 척도를 송승훈, 이홍석, 박준호와 김교헌(5)이 한국어로 타당화한 외상 후 성장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의 내용은 외상 경험 후 변화된 ‘대인관계의 깊이 증가’, 인생에서의 흥미와 기대 그리고 가능성의 변화를 의미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외상 사건 이후 개인 스스로 지각하는 자신의 내적 강점을 의미하는 ‘개인 내적 힘의 발견’, 종교적, 영적, 정신세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영적‧종교적 관심의 증가’, 외상 경험 후 삶의 의미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었고 감사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삶에 대한 감사’ 등 5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21문항 6점 척도로 점수의 범위는 0점에서 10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외상 이후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경험한 것을 의미한다. 한국어판 척도의 Cronbach’s alpha는 .94(5)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4 이었다.

<회복탄력성 측정 도구>
Conner와 Davidson에 의해 개발된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CD-RISC)(23)을 백현숙(24)이 타당화한 회복탄력성(Korean Version of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K-CD-RISC)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의 내용은 강인성, 인내, 낙관성, 지지 및 영성 등 5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25문항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어판 척도의 Chronbach’s alpha는 .93(24) 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3 이었다.

중재프로그램
본 연구에서 사용된 중재프로그램은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이다. 119 구급대원을 위한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은 명상교육전문가 4인, 본 연구의 책임저자인 응급구조학과 교수 1인과 함께 119 구급대원의 특성과 2박 3일 일정을 고려하여 개발되었다.

자료수집 / 분석
자료수집은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의 사전검사와 종료 이후의 사후검사 등 2회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은 SPSS 24.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대상자가 26명이어서 정규성 검증결과 정규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음빼기명상 전‧후의 외상 후 성장 및 회복탄력성에 대한 차이 검증은 paired t-test를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은 119 구급대원의 외상 후 성장(t = -4.236, p < 0.001)과 그 하위요인인 개인강점 발견(t = -3.614, p = 0.001), 타인과의 관계 변화(t = -3.209, p = 0.004), 영적 변화(t = -7.075, p < 0.001), 새로운 가능성 발견(t = -2.341, p = 0.027) 및 삶에 대한 감사(t = -4.569, p < 0.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복탄력성(t = -3.995, p = 0.001)과 그 하위요인인 강인성(t = -2.916, p = 0.007), 인내(t = -4.113, p < 0.001), 낙관성(t = -3.268, p = 0.003), 지지(t = -3.786, p = 0.001) 및 영성(t = -3.307, p = 0.003)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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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연구 결과 마음빼기명상 실시 전과 실시 후에 외상 후 성장 및 회복탄력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음빼기명상 프로그램이 외상 후 성장과 부적 상관관계에 있는(Frazier, Conlon, & Glaser, 2001)(7에서 재인용) PTSD의 예방과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음빼기 명상을 통해 기억된 생각에서 비롯되는 가짜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을 알고 버림으로써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형성되면서 대인관계의 깊이가 증가하고, 인생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며 삶의 의미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삶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되면서 외상 후 성장 정도가 향상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마음빼기 명상 후 자신을 객관적으로 떨어져서 보게 되며 부정적인 감정과 자신을 결부시키는 역기능적 사고의 원인 자체가 제거됨으로써 인지 왜곡이 교정되면서, 스트레스나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이전의 적응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는 힘인 회복탄력성의 정도가 향상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본 연구에서는 119구급대원들의 외상 후 성장 및 회복탄력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중재방법으로 마음빼기명상 방법의 일관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본 연구에 적용한 마음빼기명상은 119 구급대원의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으로 제안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해 제언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본 중재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하여 통제집단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단일군 전・후 유사실험설계를 이용하였다. 따라서 향후에는 측정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차변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집단을 설정하여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A시 소방본부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26명의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대상자를 더욱 확대하여 연구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셋째, 119 구급대원들은 외상성 사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신체적‧심리적 건강의 위협을 받게 되는 특수한 직업군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들에게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단기적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제공하면서 그 지속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의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명상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시도한 마음빼기 명상을 통해 이들의 외상 후 성장과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함으로써 명상프로그램의 활용 방안의 폭을 넓혔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둘째,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단기간 제공된 프로그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까지도 자발적으로 실천 가능한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셋째, 119 구급대원에게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마련에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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