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통한 인성교육, 교육의 희망을 찾다
전인교육학회 2017추계학술대회 24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려
(24일 대전 KAIST에서 개최된 ‘인성교육, 명상에서 답을 찾다’ 주제의 전인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300석 규모의 Fusion Hall이 전국에서 모인 학교 현장의 교사와 교육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인성교육이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시기에, 명상을 통해 인성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려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4일(금) 대전시 유성구 KAIST에서 ‘인성교육, 명상에서 답을 찾다’ 주제의 전인교육학회(회장 이덕주) 추계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교육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과 이종서 대전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하고 명상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김성철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인성교육에 대한 최근의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듯, 행사가 열린 KAIST ki빌딩 1층, 300석 규모의 퓨존홀(Fusion Hall)이 전국에서 모여든 학교 현장의 교사 및 교육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자유학년제와 대학인성교육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내년 자유학년제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명상수업이 적용된 성과와 전망, 그리고 대학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명상교육의 사례와 효과분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초청발언 시간에는 특별 초대된 천안 입장중학교 이강일 교장이 자유학기에 명상수업을 실제로 운영한 경험을 발표했다. 이 교장은 “인성교육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번번이 벽에 부딪쳐왔다. 자유학기제가 시작되고 전인교육학회의 마음빼기 명상을 도입한 후 아이들이 실제로 변화돼가는 모습을 보면서 명상수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명상은 상담교육의 한계를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성찰하고 변하게 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다.
이어서 경기도 반송중학교 하미진 교사가 자유학기 프로그램으로 마음빼기 명상수업을 적용한 사례를 발표하고, 충남 구항초등학교 이오남 교사는 스스로 마음수련 명상을 한 후 10년 동안 학교 수업에 명상방법을 적용하면서 아이들의 변화와 함께 교사로서 성장하며 참 교육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 사례를 발표했다.
중앙대학교 윤미라 교수는 중학교와 대학교양수업을 중심으로 학교기반 명상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학생 대상 8주간의 명상 수업 이후 자기이해능력, 행복감이 향상됐고, 특히 수업집중력이 크게 높아졌다.
윤교수는 또 대학 1학년 교양필수과목으로 명상이 도입돼 주1회 3번의 수업만으로 대학생들의 자존감, 자기이해, 타인이해, 삶에 대한 기대 점수가 월등히 높아진 결과를 제시하며 대학생 인성교육을 위한 명상 커리큘럼의 적극적인 개발을 제안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초중등학교와 대학교, 기업 등에서 명상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한 사례와 결과들이 전시됐다. 명상수업에 대한 문의와 상담도 이루어졌다.
한편, 전인교육학회는 2008년 설립된 학술 연구 단체로 명상을 통한 인성교육과 전인교육의 실천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학자와 교수, 전문가, 학교 현장 교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며 연구와 실천을 병행하는 새로운 학회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내용출처: https://www.ihumancom.net/news/articleView.html?idxno=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