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후 우리 교육은 완성된 인격체를 키우는 교육 본연의 목적과 달리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을 위한 지식교육에 집중하였다. 이는 한편으로 경제 성장에 기여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 교육이 사회갈등을 해결하기보다는 개인적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첨단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앞두고 지금까지 해왔던 지식중심의 교육은 더 이상 성장도 행복도 담보하기에 한계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미래로 향한 발걸음이 불안이 아닌 희망과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식교육에 앞서, 사람과 자연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갖추고 경쟁과 성공보다는 소통과 화합, 상생과 공존으로 나아가는 인성교육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당면한 우리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과제이기도 하다.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대에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 그리고 행복을 이웃과 함께 누리고 키워나갈 수 있는 공존의 지혜를 일깨우는 미래지향적 인성교육의 실천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본 학회는 이러한 미래지향적 인성교육의 실천을 위해서는 ‘앎’이 실제 ‘삶’ 전체에서 구현될 수 있는 마음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한다. 마음의 교육이란 기존 인성교육의 한계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단순한 행동의 교정이 아닌, 생각과 행동을 일으키는 마음을 변화시킴으로써 스스로 성찰하고 변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내적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미래의 핵심역량으로 간주되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문제해결능력, 창의력을 키우는 바탕이기도 하다.
또한 마음의 교육은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며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본성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진정한 인성교육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마음의 교육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모두가 함께 행복한 공존의 사회가, 단지 이상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희망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본 학회는 오랜 기간의 연구와 검증을 거쳐 이러한 교육을 위한 방법론으로 마음빼기명상이 탁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성찰과 비움이 통합된 명상법인 마음빼기명상은 자신의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감사와 반성적 사고를 일으켜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내적 동기를 갖게 한다. 또한 살아오면서 쌓아온 부정적인 마음을 단순히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빼기’하도록 함으로써 자신만의 마음세계를 벗어나 참마음을 회복하게 한다.
이러한 마음의 변화는 내면의 평온과 지혜를 갖게 하며, 습관과 행동을 바꿈으로써 신체의 밸런스를 회복하고 결과적으로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한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하는 쉬운 명상법으로, 자기중심적인 좁은 마음을 벗어나 큰마음을 갖게 하는 의식 성장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본 학회는 이러한 마음빼기명상을 기반으로 각급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는 최적화된 명상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하는 한편, 효과 검증과 피드백의 과정을 거치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질적 향상을 도모해 왔다. 2018년 중학생용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 교육부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러한 오랜 시간의 연구와 실천으로 인성교육의 노하우가 쌓여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