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성교육과 명상; 지속가능한 실천방법의 모색’
전인교육학회(회장 이덕주) 추계학술대회가 ‘청소년 인성교육과 명상;지속가능한 실천방법의 모색’을 주제로, 11월 9일(금) 고려대학교(서울캠퍼스) 과학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교육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조강연자로 참가한 서남서 전 교육부 장관, 축사를 한 박길성 고려대학교 교육부총장을 비롯해 교장, 교감 및 학교 인성교육담당교사, 청소년 교육기관 담당자 등 교육관계자들과 일반인 27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를 한 고려대 박길성 교육부총장은 “인성교육의 전당으로 인정받는 고려대학교에서 인성교육 주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반긴다”며, 앞으로 대학에서도 인성교육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서남수 전 교육부장관은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진정한 인성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성에 대한 관념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인성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야 말로 지속가능한 인성교육의 방법이며 이를 위해 명상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속가능한 인성교육 실천 방법의 제안으로 전인교육학회 연구진이 개발해 올해 교육부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은 ‘스스로 깨닫는 인성교육 마음빼기 명상교실’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현황에 대한 이오남 인성교육지원단 학교명상지원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팀장은 “마음빼기 명상교실 프로그램은 16년 이상 학교 현장에서 실천되어온 명상교육을 바탕으로 인성교육 담당 교사와 학자들의 끊임없는 피드백과 효과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전국적인 지역학회와 명상수업을 지도할 140여 명의 현직 교사와 500여 명의 전문 청소년명상지도사 등 인성교육 저변 확산을 위한 전문적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소개 했다.
이어 장인숙 청소년명상지도사(전 무학여고 교사)의 자유학년제 명상수업 실천사례와, 신하나 청소년명상캠프 연구위원(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 교사)의 청소년 수련활동으로서 명상교육의 실천사례가 발표됐다.
마지막 순서로 경일대 김미한 교수가 ‘마음빼기 명상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 그간 발표된 연구논문을 리뷰하며, 청소년 인성교육의 지속가능한 실천방법으로서 명상의 가치와 활용가능성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성교육진흥법이 발효되고 학교인성교육이 의무화된 지 3년, 효과적인 청소년 인성교육의 실천방법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반영하듯, 각 연사의 강연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학술대회와 함께 운영된 부스에는, 학교 명상교육 사례와 자료 전시, 청소년과 대학생, 그리고 교사를 위한 명상프로그램이 각각 소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덕주 회장은 “전인교육학회는 지난 10년간 명상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인성교육 실천방법의 연구와 확산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고 학교 인성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그동안 묵묵히 노력해 온 우리 학회의 결과물들이 더 부각되고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청소년의 행복을 위한 진정한 인성교육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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