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명상이 화병, 스트레스 증상 및 대처 방식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Mind Subtraction Meditation on Hwa-Byung Symptoms, Stress and Coping Styles

출처: 스트레스연구, 23(2) 63-77.
저자: 정준용1ㆍ김정호1ㆍ김미리혜1ㆍ김정일2 (1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2김정일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연구목적

본 연구에서는 마음수련 명상의 원리를 화병증상과 일상적 생활사건 스트레스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 파악해 보고자 했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마음수련 명상 1단계 과정 참가자들을 실험집단으로 하는 단일집단 전후검사 설계(one-group pretest-protest design)이다. 대상자는 논산에 소재하고 있는 마음수련 명상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마음수련 8단계 과정의 1단계 과정에 참가한 일반인 중 1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1단계 프로그램은 매주 7박8일간의 합숙으로 진행되며, 대상자 120명은 매주 신규 참여자 중에서 정신과 병력이 없고 검사에 동의하고 검사지 작성이 스스로 가능한 사람들을 총 7주에 걸쳐 누적 집계하였다.

결과

화병 증상의 하위 영역 증상들인 화병 핵심증상, 화병 신체증상, 화병 정신증상, 화병 고통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8.03∼11.65, p<.001). 스트레스 증상들인 간이정신진담검사의 하위 9개 영역 증상들에서 신체화, 강박증, 대인민감,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5.90∼10.20, p<.001). 그리고 개인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을 평가하는
다차원 대처척도의 15개 하위 영역에서의 각 대처방식 점수 변화 결과를 보면, 정서지원 추구(t=2.82,p<.01), 정서표출(t=3.63, p<.001), 소극철수(t=2.92, p<.01)가 감소했으며, 고집(t=−3.01, p<.01), 긍정해석(t=−4.31, p<.001), 적극대처(t=−2.57, p<.0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의 대처방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고찰

연구 결과, 일반인 참여자 전체에서 화병 및 스트레스 증상의 모든 하위 증상들에서 유의한 개선이 보고 됐다. 또 개인의 대처방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으며, 이는 짧은 기간이지만 마음수련 명상이 스트레스 관련 증상 자체의 감소뿐만 아니라, 인지적ㆍ정서적ㆍ행동적으로 습관화되어 익숙해진 행동경향성이 강한 대처방식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촉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마음수련 명상의 사전 사후 평균의 차이를 알아보는 t 검정과 함께 상관관계 r을 같이 분석한 결과 전후의 차이가 유의하고 각 측정치 간의 상관이 높게 나타났다. 그것은 증상 수준이 높은 대상자들은 사후 검사에서도 낮아진 폭이 그만큼 크고, 증상수준이 낮았던 대상자들은 낮아진 폭도 그만큼 낮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징, 다양한 종류의 증상과 동기에 상관없이 마음수련 명상이 각 개인들에게 적절한 치료적 방향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한편, 성별에 따른 효과 차이를 살펴본 결과, 남자보다 여자의 경우 화병 증상에 더 효과가 컸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최근 한국에서 심신건강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어 학교현장과 일부 임상장면에서 활용하고 있는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병 증상과 스트레스 증상의 완화, 그리고 대처방식의 변화에 최초로 적용한 연구로써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살펴본 마음수련 명상의 치료적 함의를 바탕으로 마음수련 명상이 향후 화병과 스트레스와 관련된 증상의 예방과 관리에 있어서 하나의 방안으로 활용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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